안녕하세요? 3월의 첫 일요일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남쪽 조그마한 도시는 맑은 날씨 대신 구름 잔뜩 낀 흐린 날씨가 계속되었네요. 얼른 맛있는 도시락을 싸서 따뜻한 햇살을 쬐러 나들이를 가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 차돌박이와 표고버섯을 잔뜩 넣은 차돌박이 버섯 솥밥을 만들어 향긋한 달래 양념장과 슥슥 비벼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소한 차돌박이와 버섯향 가득한 솥밥이 너무 맛있어서 오늘은 두툼한 소고기 등심으로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와 함께 먹는 스테이크 솥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두툼한 소고기로 만드는 스테이크 솥밥 만들기. 너무 간단히 만들 수 있으니 천천히 따라 만들어 보시길 바라요.
스테이크 솥밥 만들기(2인분)
'쌀 2 컵, 소고기 등심, 쪽파 한 줌, 간장 1T, 마늘 10개, 버터, 올리브 오일, 소금, 후추, 물(육수) 2 컵'
솥밥을 만들기 위해서는 깨끗이 씻은 쌀을 30분 정도 물에 불려줍니다. 물에 불린 쌀을 이용하면 밥이 끓을 때 쌀 내부가 골고루 호화되어 찰기와 탄력이 있는 밥을 짓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 불리게 되면 밥에서 냄새가 나거나 밥알이 뭉개져 밥맛이 떨어지니 주의하시길 바라요.
불린 쌀은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합니다.
쌀을 물에 불리는 동안 스테이크용 등심에도 마리네이드를 해줍니다. 소금과 후추, 그리고 올리브 오일을 앞뒤로 적당히 뿌립니다. 소금은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뿌려주세요.
쪽파는 잘게 썰어주고 마늘은 7~8개는 편으로 썰고 나머지는 잘게 다져줍니다.
편으로 썰은 마늘은 올리브 오일에 튀겨 마늘 후레이크를 만들어 줍니다. 잘 튀겨진 마늘칩은 키친타월에 기름을 제거합니다.
냄비에 버터를 한 조각 넣어주고 다진 마늘을 볶아줍니다. 마늘향이 올라왔으면 물기를 제거한 쌀을 넣고 잘 볶아줍니다.
쌀이 잘 볶아졌으면 물을 쌀과 동일한 양을 넣어줍니다. 저는 전날 저녁 찬물에 다시마 2~3장을 넣어 반나절 정도 불러 육수를 내주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전날에 물에 담가만 주면 돼서 끓이는 불편 없이 편하게 다시마 육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쌀을 볶을 때 간장을 1T 넣어주면 쌀에 간이 배어 풍미가 좋은 솥밥을 만들 수 있습니다.(저는 육수를 붓고 나서 생각이나 나중에 넣었습니다.)
중불에서 5분 정도 끓여 밥물이 끓어오르면 불을 약불로 줄여 10분간 끓여줍니다. 위아래로 잘 저어주고 썰어둔 쪽파를 넣어 10분간 뜸을 들입니다.
솥밥에 뜸을 들이는 동안 스테이크를 구워줍니다. 예열된 팬에 버터 한 조각을 넣어 마리네이드 한 소고기 등심을 앞뒤로 2분씩 구워줍니다. 고기를 팬에 올리기 전에 팬을 살짝 연기가 날 정도까지 예열하는 게 좋아요.
*준비하신 고기의 두께에 따라 굽는 시간을 조절하시는 게 좋아요.
잘 구워진 스테이크를 먹기 좋게 썰어서 밥 위에 올리고 만들어 둔 마늘 후레이크를 뿌려서 마무리합니다.
스테이크에서 육즙이 마구 흘러내립니다. 뜸 들일 때 쪽파를 같이 넣어 살짝 익으면서 올라오는 쪽파의 향과 버터의 고소한 향이 침샘을 자극하네요.
솥밥은 따로 플레이팅 할 필요가 없어 플레이팅을 못하는 저에게는 매우 좋은 요리입니다. 간단한 밑반찬과 함께 상을 차려봅니다.
솥밥과 스테이크를 먹기 좋게 접시에 덜어봅니다. 맛있는 건 한입 권하는 게 예의입니다.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와 갈릭버터에 볶은 쌀, 다시마 육수로 만든 솥밥. 고소한 향이 가득한 맛있는 스테이크 솥밥입니다. 시간에 맞춰 불 조절만 잘하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스테이크 솥밥 꼭 만들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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