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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해먹는 요리 이야기

달래전 만들기, 달래 새우전 만드는 법

by 질주하는황소 2021.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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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월의 마지막 날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2021년 1월의 마지막 날이라고 인사를 한 것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2월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웃님들은 올 한 해를 시작하면서 결심했던 일들을 아직 잘 실천하고 계시지요? 아직 2021년도가 많이 남았다고 뒤로 미루지 마시고 느슨해졌던 마음을 다 잡는 오늘 하루가 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달래장을 곁들인 차돌박이 솥밥을 만들어 먹고 너무 맛있어 한번 더 만들어 먹으면서 남은 달래를 이용해 달래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달래는 열량도 낮을 뿐 아니라 피로 해소, 자양강장으로도 매우 효과적이고 철분이 많아서 빈혈에도 아주 효과적인 봄나물이죠.

 

봄을 알리는 달래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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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봄 향기가 퍼지는 달래전. 새우를 이용해 손님맞이용으로도 간단하기 만들 수 있는 달래 새우전 만들기. 전을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사실 반죽의 농도만 잘 맞추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달래전 만들기 시작할게요.

 

달래 새우전 만들기.

달래 새우전 만들기

'달래 한 줌, 새우 10마리, 홍고추 1개, 부침가루 1컵, 물 1컵, 식용유' 

 

달래, 부침가루, 홍고추, 새우를 준비합니다.

 

달래를 먼저 다듬어 줍니다. 달래는 알뿌리가 있는 곳에 흙이나 이물질이 많이 껴있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꼼꼼히 잘 씻어주세요. 그리고 알뿌리가 큰 것은 식감이 질길 수 있기 때문에 칼등이나 손바닥으로 눌려 으깨주는 것이 좋습니다.

 

달래는 알뿌리 부분을 꼼꼼히 씻어주는게 좋습니다.
알뿌리가 큰것을 눌러 으깨줍니다.

 

달래를 송송 썰거나 썰지 않고 파전처럼 부쳐먹어도 맛있지만 좀 더 이쁘게 만들기 위해 달래 2~3개 정도를 리스 모양으로 돌돌 말아서 준비해줍니다. 알뿌리의 잔뿌리 부분과 초록 부분을 서로 꼬아준다는 느낌으로 만들어주세요. 반죽에 묻히면 모양이 잡히니 너무 세게 잡아당겨 묶지 말고 풀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꼬아줍니다.

 

달래를 리스모양으로 꼬아줍니다. 
달래를 열심히 꼬아봅니다.

 

사실 이 과정이 생각보다 귀찮아요. 잘 꼬아지지도 않지만 반죽 물을 묻히면 모양이 잡히니 너무 꼼꼼히 묶지 마시고 모양만 잡아 준다는 느낌으로 만드시면 됩니다. 중간 동그란 구멍의 크기가 너무 크면 새우를 올렸을 때 달래와 붙어있지 않으니 새우가 걸쳐질 정도의 크기로 만들어 주시는 게 좋아요. 

 

막 만들어더니 크기가 들쑥날쑥이네요.

이제 반죽을 만들어 볼 텐데요. 반죽의 농도를 참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지만 사실 반죽의 농도는 어렵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밀가루 1 : 물 1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김치나 물기가 있는 재료를 사용할 때는 물의 비율을 0.8 정도로 줄여주신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양이 많지 않아서 부침가루 1컵, 물 1컵을 넣어 섞어주었습니다.

 

부침가루 1컵, 물 1컵을 넣어줍니다.

 

부침가루는 중력분에 각종 조미료가 섞여 사용하기 편하게 만들어 놓은 거라 집에 부침가루가 없으신 분들은 밀가루(중력분)를 사용하셔도 좋아요. 조금 더 바삭한 식감을 위해 감자전분과 섞어 쓰시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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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침가루에 물을 넣고 응어리 진 밀가루를 잘 풀어줍니다. 농도는 끈적하지 않고 부드럽게 흘러내릴 정도 좋아요.

 

반죽을 잘 섞어주세요.

 

이제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참 저는 깐 냉동새우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해동시켰다가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해두었어요. 전을 부칠 때 새우에 물기가 있으면 기름 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물기를 꼭 제거해주시길 바랍니다.

 

전을 부칠 팬에 식용유를 적당히 둘러줍니다. 바삭한 전을 위해서 조금 넉넉히 뿌려주시는 게 좋아요.

 

저는 카놀라유를 넉넉히 뿌려 주었습니다.

 

살짝 예열을 해준 다음 리스 모양의 달래를 반죽에 묻혀 줍니다. 리스 모양이 흩트려지지 않게 반죽을 골고루 묻혀주시고 팬 위에 올려 줍니다.

 

 

달래 위에 물기를 제거한 새우를 올려줍니다. 참! 전을 부칠 때는 강불보다는 중 약불에서 하는 게 타지 않고 조리하기가 편합니다.

 

달래 위에 새우를 올립니다.

 

새우와 전의 사이의 공간이 많이 비어있으면 새우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남은 반죽을 조금씩 더 부어주시는 게 좋아요.(살짝 새우가 보이는 게 이뻐 너무 많이 붓지는 마세요.)

 

새우 위에 반죽을 살짝 더 부어줍니다.

 

이제 마무리로 홍고추를 하나씩 올립니다. 맛에는 영향이 없으나 색감을 위해 하나씩 올려봅니다.(홍고추가 없으시면 생략하셔도 됩니다.)

 

홍고추를 하나씩 올립니다.

 

앞뒤로 뒤집어 가며 노릇하게 부쳐줍니다. 달래는 너무 많이 익히게 되면 특유의 향과 매운맛이 없어지게 때문에서 새우가 익을 정로만 익혀주시는 게 좋아요.

 

앞 뒤로 노릇노릇 부쳐주세요.

이제 접시에 이쁘게 담아봅니다. 역시 이쁘지는 않네요. 막 담아봅니다.

 

플레이팅이 가장 어렵습니다.

 

초록의 달래 리스 위에 살포시 올라간 새우가 맛스러워 보이네요. 

 

동그란 달래 리스 모양이 너무 이쁘게 나왔습니다.
새우도 탱글하게 잘익었네요.

 

한입 베어 물어봅니다. 향긋한 달래의 향과 탱글한 새우살의 식감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저는 새우의 모양을 위해 꼬리를 제거하지 않았지만 먹는 데는 조금 불편함이 있었어요. 꼬리까지 드시지 않은 분을 전을 부칠 때 떼어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달래와 새우의 조화가 너무 좋습니다.

 

맛있는 건 한입 권하는 게 예의입니다. 홍고추는 비주얼을 위해서는 꼭 올려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초록의 달래와, 새우, 빨간 홍고추의 색감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홍고추가 밋밋할뻔 했던 달래새우전의 비주얼을 살려주네요.

 

차돌박이 솥밥용으로 만들었던 달래장을 살짝 올려서 먹어봅니다. 달래 향이 두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달래장과 함께 먹어도 맛있습니다.

 

고소한 차돌박이 솥밥과 달래 향 가득한 달래 새우전으로 배부른 한 끼가 되었네요. 

 

고소한 차돌박이 솥밥과 달래 새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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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 새우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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