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 예보처럼 강풍은 불었지만 눈은 많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내일 아침까지는 한파로 영하의 기온이지만 낮부터는 날씨가 풀린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날씨가 춥다고 너무 웅크리고 있지만 마시고 가볍게 몸을 움직여 보는 것 어떠실까요?
오늘은 며칠 전 양송이 스프를 만들고 남은 생크림의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무엇을 해볼까 고민하다가 집에 있던 고구마로 고구마스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호박고구마로 만든 달달하고 부드러운 고구마스프. 너무 간단하고 쉽게 만들 수 있으니 집에 쌓여 있는 고구마로 한번 따라 만들어 보기길 바랍니다.
달콤 고소한 고구마스프 레시피 지금 시작합니다.
고구마스프 만들기
고구마 4개, 양파 1개, 생크림, 우유, 버터, 소금, 후추
먼저 고구마를 깨끗이 씻어 준비합니다. 고구마는 피부미용에 좋은 비타민 C가 풍부할 뿐 아니라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암 예방에도 아주 좋은 고마운 작물입니다. 고구마를 보관할 때는 너무 서늘하지 않은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고 상처가 난 고구마가 있다면 골라내 먼저 먹는 것이 좋아요.
고구마의 효능과 보관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고구마 스프를 할 때는 껍질을 제거해 잘게 썰어서 팬에 볶아주면서 익히기도 하지만 고구마가 익는 동안 불 앞에 서있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리를 간편하게 하기 위해 200도 에어프라이어에 30분 간 고구마를 구워주었습니다. 고구마를 쪄도 상관없지만 아무래도 구웠을 때 당도가 훨씬 높아지기 때문에 달콤한 고구마 스프를 위해 구워주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잘 익은 고구마의 껍질을 벗겨줍니다. 저희 집에 있는 고구마는 호박고구마였는데 노랗게 잘 익어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껍질을 모두 제거한 고구마는 한 곳에 잘 옮겨둡니다.
그다음 양파를 잘게 썰어줍니다. 저는 양파가 작아서 1개를 다 썼지만 보통 크기의 양파라면 1/2개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고구마 스프를 끓일 냄비에 버터 한 조각을 넣고 녹인 다음 양파를 볶아줍니다.
양파가 갈색으로 볶아지면 껍질을 벗긴 고구마와 물 200ml를 넣어주고 고구마를 으깨면서 한소끔 끓어줍니다.
한소끔 끓여졌으면 핸드 블랜더로 양파와 고구마를 갈아 고구마 퓨레를 만들어줍니다. 믹서기를 사용하실 때는 폭발의 위험이 있으니 꼭 식혀서 갈아주셔야 합니다. 곱게 갈아놓으니 고구마 스프의 형태가 나오네요. 고구마의 양이 많아 너무 뻑뻑해 잘 갈리지 않으면 물을 조금 더 부어주셔도 좋습니다.
고구마 퓨레가 완성이 되면 생크림 200ml와 우유 400ml를 넣어서 잘 저으며 끓여줍니다. 생크림을 많이 넣으면 느끼할 수 있으니 생크림과 우유의 비율을 1:2로 맞춰주시면 적당합니다.
잘 저어주며 한소끔 더 끓이고 간을 본 후 부족한 간을 소금과 후추로 맞춰줍니다. 소금을 넣으면 고구마의 단맛이 한층 더 올라오니 고구마가 많이 달다면 안 넣으셔도 됩니다. 저처럼 통후추를 갈아서 넣으시는 분께서는 완성된 스프에서 후추가 보일 수 있으니 잘 저어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부드러운 스프를 좋아해서 한번 더 핸드 블랜더로 부드럽게 갈아주었습니다.
완성된 달콤한 고구마 스프를 접시에 옮겨 담아 봅니다. 안 이쁘네요. 노랗기만 합니다.
어린잎을 한번 올려봅니다. 그나마 괜찮아 보이네요.
플레이팅은 저의 잘못이 아니라 접시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고구마 스프의 향을 맡아봅니다. 달콤한 호박고구마의 향과 고소한 버터, 생크림의 향까지 더해져 집안 전체에 달달한 향이 퍼지는 것 같습니다.
한입 떠먹어 봅니다. 질감이 살짝 꾸덕해서 좋네요. 더 묽은 질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리하실 때 우유를 더 넣어주시길 바랍니다.
맛있는 건 한입 권하는 게 예의입니다. 하지만 이건 혼자 먹고 싶은 달달함이네요.
달콤하고 맛있을 뿐만 아니라 장 건강과 비타민 C, D도 풍부해 건강에도 그만인 고구마, 겨울에 더 맛있는 제철 고구마로 만든 달달하고 부드러운 고구마 스프. 추운 날 달콤한 스프 한입으로 얼었던 몸을 따듯하게 녹여보시는 것 어떠실까요?
참! 휘핑크림을 사용하시면 너무 달수도 있으니 꼭 생크림으로 만드시길 바라요. 생크림과 휘핑크림의 구분법을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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