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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해먹는 요리 이야기

고소한 차돌박이와 치즈 그리고 크로아상의 만남, 필리치즈 스테이크 만들기(차돌박이 크로아상샌드위치)

by 질주하는황소 2020.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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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1월의 마지막 날. 날씨가 좀 풀려 지난 주말보다는 포근한 느낌을 주는 날씨네요. 지난주 사정으로 조금 쉬었더니 집에서 무료하게 있을 때는 몰랐는데 집이 참 좋구나 새삼 느껴보는 월요일입니다.

오늘은 주말에 만들었던 차돌박이 크로아상 샌드위치를 소개합니다. 차돌 짬뽕 라면을 끓어 먹고 남은 차돌박이를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던 찰나에 유명 세프께서 차돌박이로 크로아상 샌드위치를 만드는 영상을 보고 딱 이것다!! 생각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필라치즈스테이크라고 불리는 샌드위치는 스테이크용 소고기를 각종 채소와 함께 볶고 녹인 치즈와 함께 긴 롤에 싸 먹는 샌드위치입니다. 특히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의 필라델피아가 발상지라 필라델피아 치즈 스테이크, 필라치즈스테이크, 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 등으로 불리는 아주 인기 있는 패스트푸드 중 하나입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빵인 크로아상은 버터질의 층을 이루어 바삭한 식감이 으뜸인 초승달 모양 페이스트리로 요즘은 크로아상 생지를 와플팬에 구워내는 크로플이 유행하고 있죠.

 

 


<차돌박이 크로아상 샌드위치>

-필라치즈스테이크-

난이도


재료
차돌박이, 양파 1개,
파프리카 빨간색 1/2개, 노란색 1/2개, 청양고추 2개,
버터, 밀가루, 체다치즈, 우유
식용유, 소금, 후추

조리 시간
15분 이내

 

 

먼저 채소들을 준비합니다. 양파 1개, 파프리카는 색감을 위해 빨간색 1/2개, 노란색 1/2개를 채 썰어서 준비합니다. 살짝 매운맛을 위해 청양고추는 심지를 빼고 2개를 썰어줍니다. 채소들은 너무 가늘게 썰면 볶으면서 물이 나와 크로아상에 올렸을 때 물이 흘러내릴 수 있으니 적당한 굵기로 써는 것이 좋습니다.

 

 

파프리카는 색깔 별로 조금씩 효능이 다릅니다. 빨간색은 칼슘과 인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고 붉은 색소인 리코펜이 활성산소의 생성을 막아주고 노란색은 피라진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혈액의 응고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파프리카의 색깔별 효능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링크로 첨부해 둘게요.

 

파프리카 색깔별 효능과 보관법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면역력 증가를 위해 몸에 이로운 음식들을 많이들 찾고 계십니다. 예전에 비해 약으로 부족한 영양분을 채우기보다는 신선한 식품, 채소들을

burning-bulls.tistory.com

 

이제 버터와 밀가루를 볶아 루를 만들어 봅니다. 버터와 밀가루에 비율은 1:1이 정석이지만 밀가루를 살짝 적게 넣는 것이 더 잘 만들어집니다. 밀가루가 어느 정도 버터와 잘 섞이면 우유를 조금씩 넣어서 농도를 맞춰 주는데 처음부터 많이 넣는 것보다는 조금씩 넣으면서 농도를 맞추는 게 좋습니다. 체다 치즈가 들어가면 꾸덕해지니 조금 묽게 우유를 넣어서 약불에 30초 정도만 끓어 주면 됩니다. 저는 한 컵 정도 넣었습니다.

 

 

치즈는 마지막에 차돌박이 크로아상 샌드위치가 완성된 후 녹여서 뿌려줄 거라 만들어진 루를 한쪽으로 치워두겠습니다. 이제 준비한 재료들을 볶아 줄텐데 식용유 2T를 윅에 넣고 양파를 먼저 볶아 줍니다. 살짝 색이 바뀌면 차돌박이, 파프리카, 청양고추를 넣어 주고 소금 반 스푼, 후추를 적당히 넣어서 볶습니다. 소금의 양은 기호에 맞게 조절하세요.

 

 

채소의 물과 차돌박이의 기름이 너무 많이 나오지 않게 빠르게 볶아주는 게 중요합니다. 오래 볶아 차돌박이의 육즙이 너무 많이 빠지면 먹을 때 고소한 맛이 덜하고 채소의 아삭함도 많이 사라지니 주의해주세요.

 

 

크로아상을 속을 넣을 수 있게 반으로 갈라 주시고 팬에 버터를 녹여 빵을 구워줍니다. 빵이 너무 타지 않게 약불에 굽는 거 잊지 마세요.

 

 

소스를 마무리하는데요. 저는 슬라이스 체다치즈를 세장 넣었습니다. 저는 무염버터를 사용해서 소금과 후추를 살짝 넣어 주었습니다. 약불에 치즈가 녹아 잘 섞일 수 있도록 잘 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농도는 우리가 보통 뿌려먹는 소스 정도? 살짝 되직하게 끓여주는데 냄비에 눌러 붙지 않게 잘 적어주세요.

 

 

이제 잘 구워 놓은 크로아상에 볶은 재료를 넣어주고 소스를 얹여 주면 맛있는 '차돌박이 크로아상 샌드위치' 완성!! 이름이 너무 길어서 필라치즈스테이크라고 부르는 게 편할 거 같아요.

 

 

차돌박이의 고소함에 체다치즈의 고소함까지 더해져 고소함의 끝판왕!!입니다. 크로아상의 식감이 버터에 살짝 구워져서 더 바삭해져서 훨씬 맛있으니 꼭 구워서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딱이고 홈디저트로도 훌륭한 차돌박이 크로아상 샌드위치!! 커피와 함께 드시면 훨씬 맛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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