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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해먹는 요리 이야기

버섯 쉬림프 크림 파스타 만들기(다이어트 통밀파스타)

by 질주하는황소 2020.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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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스에는 내일 대학입시 수능 시험과 관련해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의 증가를 걱정하는 소식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쌀쌀해진 날씨와 더불어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언제 논의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가끔 가던 파스타집의 크림 파스타가 생각나 직접 만들어봤어요. 사실 귀찮기도 해 가서 먹을까 했지만 또다시 들리는 확진자 소식에 발길을 집으로 향합니다.

 

 

<버섯 쉬림프 크림 파스타>

난이도


재료
파스타 면, 새우 8마리, 베이컨,
양송이 버섯, 표고버섯,
생크림, 우유, 마늘, 양파,
소금, 후추, 올리브 오일,
체다치즈, 파마산 치즈

조리 시간
20분 이내 

  

 

밖에서 사먹는 쉬림프 크림 파스타는 새우의 양이 항상 아쉬워서 저는 넉넉하게 8마리나 넣었습니다.

 

 

새우는 머리와 몸통을 분리해서 다듬어 줍니다. 머리는 크림소스를 만들 때 사용할 것이라 버리지 말고 따로 보관해두고 몸통은 그냥 넣어도 되지만 익힌 후에 이쁜 모양을 위해 반으로 잘라줍니다. 내장은 따로 빼지 않아도 되지만 혹시 쓴맛이 날까 봐 제거해주었습니다.

 

 

오늘 버섯 쉬림프 크림 파스타의 주인공은 새우. 나머지 부재료들은 다져서 줍니다. 사실 해산물이 들어가는 파스타는 베이컨을 넣지 않는다고 하는데 '맛있는 것 + 맛있는 것= 엄청 맛있는 것'이라고 믿기에 베이컨도 잘게 다져서 줍니다. 양파, 마늘도 잘게 다져주고 머시룸 파스타를 표방하며 집에 있던 양송이버섯, 표고버섯도 잘게 다집니다.

 

 

크림 소스를 끓일 때 새우의 고소한 향이 밸 수있도록 윅에 올리브 오일을 넉넉히 넣고 새우 머리를 먼저 볶습니다. 볶아서 소스를 만드는 것이 더 향이 강하게 올라오니 꼭 먼저 볶아서 조리 하시는 게 좋아요.

 

 

새우 머리의 색이 붉게 변하면 불을 약하게 하고 다진 마늘과 잘게 썬 베이컨을 넣어 줍니다. 이때 기름이 달궈져있어 마늘과 베이컨이 탈수 있으니 잘 저어 주면서 올리브 오일에 마늘 향이 밸 수 있도록 합니다.

 

 

적당히 볶아졌다면 우유와 생크림을 1:1 비율로 넣습니다. 한 소끔 끓을 때 까지 약불로 은근히 끓여 새우의 육수가 나올수 있도록 하는데 너무 센불에 끓이면 소스가 바닥에 눌러 붙을 수 있으니 잘 저으면서 끓어 주고 새우 머리는 건져내 완성된 음식 위에 올릴 2개만 따로 남겨둡니다. 저는 새우 머리를 건지기 전에 양파를 먼저 넣어버렸네요.

 

 

이제 잘게 썰은 양파, 양송이, 표고 버섯을 넣어서 소스를 조려 줍니다. 그리고 여기서 저의 포인트!

 

 

물론 생크림과 우유의 조합도 훌륭하지만 저는 더 크리미한 소스를 원해서 체다치즈와 파마산 치즈를 넣었습니다. 한가지 치즈만 넣는 것 보다 두 종류의 치즈를 넣는게 풍미가 더 좋습니다. 참! 파마산 치즈 가루를 넣으면 농도가 걸쭉해지니 잘 확인하면서 조금씩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즈에 간이 조금 되어 있지만 1차 간으로 소금과 후추를 적당히 넣어 주세요. 면과 섞을 때 면수를 넣으면서 2차 간을 할거라 살짝 싱거워도 문제 없습니다.

 

 

여기까지 만든 소스를 한쪽에 두고 파스타 면을 삶을 거에요. 물론 손이 빠르시면 동시에 진행해도 좋습니다. 제가 사용한 파스타면은 디벨라 유기농 통밀 파스타면!! 지금 한창 다이어트 중이라 그나마 죄책감을 덜어 보려고 통밀 파스타면을 사용했습니다.

 

 

소금을 넣은 물에 파스타 면을 삶는데 소금의 양은 물의 몇%라고 말하는 것 같지만 저는 그냥 짜서 못먹겠네 할 정도로 넣어습니다. 끓이는 시간은 제품 봉지에는 7-8분, 저는 풀어진 면을 좋아해서 10분 삶았습니다. 통밀이라 그런지 더 긴 시간을 삶아도 잘 퍼지지 않았어요.

 

이제 통밀 파스타 면을 만들어 두었던 크림 소스에 넣어 섞습니다. 소스를 조리듯이 통밀 파스타 면과 섞어주는데 소스가 부족하면 파스타를 끓이던 소금 물을 한 스푼 넣어주세요. 그리고 준비했던 새우를 넣습니다. 새우는 너무 오래 익히면 크기가 많이 줄어서 마지막에 넣어 주세요.

 

 

소스의 농도가 본인이 좋아하는 농도 보다 조금 묽을 때 조리를 끝내고 플레이팅을 해주세요. 면이 소스를 흡수해서 원하는 농도 보다 꾸덕해집니다.

 

 

맛있는 건 한입 권하는게 예의입니다.

 

 

통밀 파스타 면의 향이 생각 보다 강하고 면의 질감이 조금 뻣뻣한 느낌이 있었지만 새우 향이 가득하고 버섯의 풍미가 진하게 올라오는게 잘 어울립니다. 잘게 다져서 보이진 않지만 양파와 마늘, 버섯과 베이컨이 씹히면서 느껴지는 맛도 좋네요. 버섯의 형태가 보이지 않아서 버섯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도 좋을 것 같습니다.

 

 

통밀 파스타를 넣은 버섯 쉬림프 크림파스타. 크림의 칼로리를 통밀 파스타면으로 커버했다고 위안을 삼네요. 맛있으면 0칼로리라는데 몸은 점점 불어가고 있습니다. 외식하기 어려운 지금, 집에서 한번 만들어서 푸짐하게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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