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미 계란말이 만들기, 촉촉하고 고급스러운 달걀말이 만들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봄처럼 포근한 날씨였습니다. 내일도 한낮에는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날씨라는데 예보에는 주말 전국에 비 소식도 있네요. 비가 오고 나면 벚꽃을 비롯한 봄 꽃들이 활짝 피어날 것 같습니다.

평소 달걀말이(계란말이)를 자주 만들어 먹곤 합니다. 간단한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어 밑반찬이 없을 때 좋은 반찬이 되어 주죠. 오늘은 기본 달걀말이가 아닌 크래미를 넣고 조금 고급스러운 달걀말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크래미만 추가해도 맛이 훨씬 업그레이드되는 것 같아요.

또 생각보다 달걀말이를 만드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오늘은 모양이 흩트려지지 않고 이쁘게 만들 수 있는 팁도 알려드릴게요. 촉촉하고 고급스러운 계란말이 만들기. 시작할게요.

 

크래미 달걀말이 만들기.

크래미 계란말이 만들기

'달걀 5개, 크래미 4개, 당근 1/4개, 양파 1/2개, 소금, 식용유'

 

달걀, 크래미, 당근, 양파, 소금과 식용유를 준비합니다.

 

준비한 달걀 5개를  흰자와 노른자로 따로 분리해서 담아주세요. 노른자 분리기가 있으면 편하게 분리하실 수 있지만 없으신 분들은 저처럼 껍질에 왔다 갔다 하면서 흰자만 볼에 떨어뜨려 분리해주시면 좋습니다.

 

달걀을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담아줍니다.

 

양파 1/2개와 당근을 잘게 다져 준비합니다. 칼로 다져도 좋지만 저는 채소 다지기가 있어서 기계로 한번 쓱 다져줍니다. 3초 만에 다져지는 기계의 힘에 다시 한번 감탄합니다.(달걀말이에 채소를 넣고 싶으시다면 최대한 잘게 다지는 게 좋습니다.)

 

당근과 양파를 잘게 다져줍니다.

곱게 잘 다져졌네요.

 

저도 처음 채소를 기계로 다져 보았는데 기계로 다질 때는 한 번씩 한 번씩 나눠서 작동시켜 완전히 갈려 물처럼 변하지 않게 주의하셔야 해요.(잘게 다지는 게 좋지만 그래도 형태가 없어질 때까지 갈면 안 됩니다.)

 

한번씩 나눠 다져주세요.

 

분리해둔 흰자에 다져놓은 채소를 적당량 넣어줍니다. 흰자 양의 절반 정도만 넣어주시면 좋아요.(건더기가 많으면 잘 말리지 않아요.)

 

적당하게 잘 다져졌네요.

흰자에 다진 채소를 넣어줍니다.

 

크래미를 잘게 찢어서 넣어줍니다. 전부 잘게 찢어 넣기보다는 덩어리를 남겨 두는 게 씹히는 식감이 더 좋아요.(크래미 덩어리를 너무 많이 두면 계란말이를 말 때 잘 안 말리고 찢어질 수 있어요.)

 

흰자에 크래미를 잘게 찢어 넣어줍니다.

 

예열한 팬에 식용유를 적당량 넣고 키친타월로 골고루 팬에 묻을 수 있게 닦아줍니다.

 

식용유 2T를 넣어줍니다.

키친타월이나 실리콘 붓으로 식용유를 골고루 펴 발라줍니다.

 

어느 정도 예열이 되었다면 채소와 크래미를 넣은 흰자를 먼저 부어줍니다. 

 

준비한 흰자를 먼저 부어 익혀줍니다.

 

계란말이를 만들 때는 예열된 팬에서 약불로 조리하시는 게 중요해요. 가스불이나 인덕션을 사용할 때 가운데 부분이 먼저 익기 때문에 위아래 모서리 부분을 불위로 옮겨 이동하면서 익혀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모서리 부분이 충분히 익은 다음 달걀을 말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모서리부분을 충분히 익혀야 합니다.

 

모서리 부분이 다 익었으면 한번 말아 주고 다시 팬 위에 남아 있는 달걀물 부분을 불위로 이동시켜 달걀물이 2/3 정도 익었을 때 다시 말아주는 것을 반복합니다.

 

달걀이 2/3쯤 익어갈때 말아놓은 달걀을 굴려주는 것이 좋아요.

 

잘 말아 놓은 흰자를 한쪽 구석으로 몰아두고 식용유를 1T 더 뿌려주고 노른자를 부어줍니다. 말아놓은 흰자를 살짝 들어 노른자 물이 조금 들어갈 수 있게 해 주세요.(흰자와 노른자를 연결합니다.)

 

노른자를 조금 부어줍니다.

흰자를 살짝 들어 노른자와 흰자를 연결시켜줍니다.

 

남은 노른자를 다 붓고 흰자를 노른자 위에 굴려 말아줍니다. 이때 약불을 유지하거나 아예 불을 꺼서 팬의 열기로만 익혀도 충분합니다.

 

잘 굴려서 노른자를 말아줍니다.

 

만들어진 계란말이는 다른 곳으로 옮겨서 한 김 식혀줍니다. 뜨거운 상태에서 칼로 썰게 되면 모양이 뭉개질 수 있으니 꼭 식혀 자르는 게 좋아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단면이 너무 이쁘게 나왔네요.

 

이제 접시에 이쁘게 담아 봅니다. 역시 플레이팅이 제일 어렵습니다. 단순한 게 제일 이쁘다고 생각하고 그냥 옮겨 담습니다.

 

그냥 막 담아봅니다.

 

오늘은 소소한 밥상을 차려봅니다. 계란말이가 주인공이네요.

 

소소한 한끼 밥상입니다.

 

흰자를 감싸고 있는 노른자가 너무 이쁘게 나왔네요. 흰자 안에 당근의 색깔이 먹음직스럽습니다.

 

크래미와 당근, 노른자의 색감이 너무 이쁘네요.

너무 맛있어 보이는 계란말이입니다.

 

한입 먹어봅니다. 역시 맛있는 건 한입 권하는 게 예의입니다.

 

고소한 크래미 달걀말이.

밥과 함께 한입 해봅니다.

계란말이를 만들 때 약불에서 그리고 팬의 열기로만 익힐 것, 그리고 팬을 움직이면서 익히는 것을 기억하시면 쉽게 만들 수 있을 거예요. 또한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가능한 잘게 다져주는 것만 잊지 마시길 바라요. 찬거리가 없을 때 종종 먹는 계란말이를 크래미 하나만 추가해 더욱 맛있고 이쁘게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크래미 달걀말이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