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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해남 맛집] 현지인 맛집, '신창손순대국밥' 순대국밥, 순대 맛집

by 질주하는황소 2021.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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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겨울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토요일입니다. 많지도 적지도 않게 내리는 비와 포근한 겨울 날씨에 기분 좋은 하루인 것 같네요. 내리는 비로 미세먼지도 코로나 19 바이러스도 싹 씻겨지면 좋겠다는 즐거운 상상을 해봅니다. 오늘내일 내리는 비로 안개가 많이 낀 지역이 있다고 하니 차량 운전하실 때 꼭 주의하시면 좋겠습니다.

주 6일을 근무하는 저한테 오늘은 올해 들어 처음 쉬는 날, 집에만 있기 아까운 휴일 보슬보슬 내리는 비에 뜨끈한 국밥이 먹고 싶어 집 근처 해남의 순대국밥 맛집을 들렸습니다. 제가 있는 목포에서 차로 20분 정도만 달리면 있는 '신창손순대국밥' 목포와 가까워 이미 목포 현지인 분들에게도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집입니다.

 

해남 맛집. 신창손순대국밥

 

기분 좋게 내리는 빗속을 달려 목포대교를 건너 봅니다. 오늘은 안개가 너무 많이 껴 목포대교 위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바다를 못 봐 내심 아쉽지만 순대국밥 먹을 생각에 신나게 달려봅니다.

 

신나는 마음으로 목포대교를 건너갑니다.
뿌옇게 낀 안개로 탁 트인 바다를 못봐서 아쉽네요.

 

해남 맛집 '신창손순대국밥'은 어느 시간 때를 가도 항상 대기가 있는 맛집입니다. 예전에 가게가 있던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새로 단장해 주차창도 넓게 있지만 오늘도 역시 만원이네요.

 

빗속에도 주차장은 만원이였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바깥까지 대기 줄이 없어 다행이였네요.

 

오늘은 바깥까지는 대기 줄이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영업시간은 아침 9시~ 저녁 8시까지 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가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코로나 19로 방명록을 작성하고 온도를 측정한 뒤 내부로 들어갑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방역지침은 꼭 지켜셔야합니다.

 

바깥에 대기줄이 없어서 기대를 했지만 역시 내부에는 손님들로 만석이었습니다. 오늘은 기필코 소내장탕을 먹어 보리라 다짐하지만 오늘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신창손순대국밥 집의 시그니처 메뉴는 얼큰한 소내장탕이라고 하는데 5년째 다녀도 매번 실패하네요. 

 

내부는 이미 만석이네요.
오늘도 내장탕은 실패했습니다.

 

해남 맛집 신창손순대국밥 집의 메뉴는 순대국밥, 순대만국밥, 돼지머리 국밥 그리고 먹기 어려운 소내장탕과 모듬 순대입니다. 저는 순대국밥과 모듬순대 소를 주문했어요. 

 

신창손순대국밥 메뉴판.

신창손순대국밥집은 해남의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대기하는 동안 커다란 통창을 통해 넓은 바다를 볼 수 있어 좋습니다.

 

바다가 바로 앞에 있어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네요.

 

번호표를 뽑고 조금 대기한 후 안내해주신 자리로 이동합니다. 미리 밑반찬을 세팅을 해주십니다. 국밥에 빠질 수 없는 김치, 깍두기 그리고 오징어젓갈, 고추와 된장, 새우젓, 다대기(다진양념)이 전부입니다. 생양파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말씀하시면 따로 가져다주시니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잘익은 김치.
국밥에 빠질수 없는 깍두기.
국밥과 함께 먹으면 별미인 오징어 젓갈.
새우젓, 다대기, 된장과 고추가 나옵니다. 양파는 따로 말씀하셔야 해요.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고 있으면 금방 음식이 나옵니다. 먼저 순대 '소'자가 나왔네요. 비주얼이 미쳤습니다. 일반 당면이 들어간 찰순대와 달리 피가 들어가 순대는 비린 냄새가 있어 잘 못 드시는 분도 있지만 신창손순대국밥의 순대는 그런 걱정을 하실 필요 없을 정도로 냄새가 없습니다.

 

신창손순대국밥 순대는 정말 냄새가 하나도 없습니다.
피순대를 못 드시는 분도 잘 드실수 있어요.
순대 아래쪽에 돼지머리 수육도 깔려있습니다.

 

전라도에서는 순대를 초장에 찍어먹죠. 저는 경상도에서 태어나고 자라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요즘은 초장에 찍어먹는 맛에 익숙해졌네요.

 

전라도는 초장입니다.

 

경상도는 막장에 찍어먹죠. 그래서 막장 대신 된장에 한번 찍어먹어 봅니다.

 

경상도는 막장에 찍어먹는데 없으니 된장으로 대신해봅니다.

 

서울, 경기 분들은 소금에 찍어 드시니 소금에도 한번 찍어 먹어봅니다.

 

소금에도 한번 찍어 먹습니다.

 

열심히 순대를 먹고 있으면 뜨끈한 순대국밥을 가져다주십니다. 물론 엄청 빨리 가져다주세요. 국밥집은 회전율이 확실히 좋은 것 같습니다.

 

뜨끈한 국물이 오늘처럼 비오는 날과 너무 잘어울리네요.
위 아래 잘 섞어줍니다.

 

처음에는 새우젓으로 살짝 간만 맞춰서 먹습니다.

 

1단계는 새우젓만 넣어서 먹습니다.

 

순대 국밥 안에도 순대와 돼지머리고기가 많이 들어서 양이 적으신 분들께서는 따로 순대를 안 시키셔도 됩니다. 하지만 저는 대식가이니 다 먹습니다.

 

순대국밥에도 순대가 가득 들었어요.
돼지머리고기도 듬뿍 들어있습니다.

 

새우젓만으로 간을 해서 순대와 머리고기를 국물과 함께 즐깁니다. 어느 정도 국물을 즐겼으면 이제 밥을 말아야겠죠. 저는 처음부터 밥을 말면 국물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없어 조금 즐기다가 밥을 말아요. 먼저 푸짐한 건더기를 덜어서 접시에 옮겨줍니다.

 

어느정도 먹었는데도 양이 많이 남았네요.
2단계 공깃밥을 말아줍니다.

 

뜨끈한 국물에 밥을 잘 말아 한입 크게 떠먹어봅니다. 역시 탄수화물이 들어가야 좋습니다.

 

국물에 적셔진 공깃밥이 예술입니다.
순대와 함께 크게 한입 합니다.

 

국밥을 먹을 때 김치가 빠질 수 없죠. 맛있는 건 한입 권하는 게 예의입니다.

 

김치가 빠질수 없습니다.

 

이번에는 신창손순대국밥의 별미 오징어젓갈과 함께 먹어봅니다. 오징어젓갈을 따로 판매도 하시니 구입하실 분들은 한통씩 사서 가셔도 좋아요.

 

오징어 젓갈 정말 맛있습니다.

 

깍두기가 빠지면 섭섭하게 생각할 수 있으니 깍두기와 함께도 먹어봅니다.

 

깍두기와 함께 즐겨봅니다.

 

어느 정도 맑은 국물을 즐겼다면 마지막으로 다대기(다진양념)과 고추를 넣어 매콤하게 먹어봅니다.

 

3단계는 다대기와 청양고추로 매콤하게 먹습니다.

 

먹다 보면 반찬이 모자란데 신창손순대국밥의 반찬은 따로 셀프바가 준비되어 있으니 원하는 만큼 가져다 드시시면 됩니다. 하지만 남기는 건 낭비이니 꼭 드실 만큼 퍼서 드시는 게 환경보호에도 좋겠죠?

 

추가 반찬은 셀프바에서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해남 맛집 '신창손순대국밥'은 이미 목포 근교의 맛집으로 유명해 많이들 찾고 계시는 순대국밥집입니다. 다른 국밥집과 달리 순대에서 비린내가 없어 어린아이부터 냄새에 민감하시는 분들도 누구나 맛있게 드실 수 있죠. 제가 순대국밥 못 드시는 분 모시고 갔다가 순대 맛에 입문시켜드린 집입니다. 비가 오는 날 또는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실 때, 혹 목포 관광을 오셨을 때 멀리 않은 곳에 있으니 한번 들려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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