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맛집] 현지인 맛집, 보양식 황칠오리 맛집 '맛고을'(feat. 약밥)

안녕하세요? 오늘은 12월의 마지막 토요일이자 2020년의 마지막 토요일이네요. 이제 정말 2020년의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마스크와 떨어질 일 없는 그리고 어디론가 여행은 생각도 하지 못하는 한해였습니다.

 

오늘은 제가 기력이 없을 때 자주 가는 '목포 현지인 맛집'이자 아는 사람만 간다는 '숨겨진 맛집'. 황칠 오리 요리 '맛고을'을 소개해 보려고 해요. 예전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서 예약 없이도 갈 수 있었는데 요즘은 소문이 났는지 예약이 필수입니다. 황칠은 당뇨질환 개선, 관절염, 모발 보호 효과가 있고 면역력 증강과 혈관질환 개선 및 피부 미백의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죠.

 

한적한 주택가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는 황칠 오리 맛집 '맛고을'은 간판도 크질 않아 잘 보지 않고 지나가면 못 찾을 수 있어요. 간판부터 맛집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은 쉰다고 하니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간판이 작아서 잘못하면 지나칠수 있습니다.

 

맛고을의 메뉴는 황칠을 넣어 고은 오리백숙과 촌닭 백숙 요리 두 가지만 있습니다.

 

황칠오리와 회칭촌닭 두가지만 판매하고 있어요. 셀프바가 있어 반찬을 원하는 만큼 드실수 있네요.

 

저는 역시 닭도 좋지만 역시 보양에는 오리입니다. 이미 예약을 하고 갔더니 상차림이 벌써 나와있네요.

 

예약은 필수 입니다. 안하시면 붐비는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어요.

 

'맛고을'은 장아찌 맛집으로도 유명합니다. 밑반찬의 대부분이 달콤 짭짤한 장아찌류인데요. 깻잎 장아찌, 명이나물, 양파장아찌, 방풍나물도 나오네요. 김치와 깍두기, 갓김치 그리고 쌈무도 있습니다. 

 

깻잎 장아찌가 제일 맛있었어요.

새콤한 양파 장아찌.

중풍을 막아준다는 방풍나물

 

장아찌만 있어 너무 입맛에 안 맞을 실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뒤에서 나올 조합들을 보시고 나면 계속 리필하고 싶은 생각이 드실 거예요. 명이나물은 추가 시 비용이 발생하니깐 이 점 기억하고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명이나물은 추가 비용이 있어요.

 

김치는 그냥 김치가 아니라 볶은 김치라 더욱 맛있어요. 몇 번을 더 추가로 먹었는지 모르겠어요.

 

살짝 볶음 김치가 너무 맛있습니다.

깍두기도 너무 맛있네요.

 

목포 맛집 '맛고을'의 황칠 오리 백숙이 나왔습니다. 

 

황칠오리가 너무 먹음직스럽습니다.

 

보통 황칠 오리를 드시면 뼈채로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맛고을에서는 살만 발라서 나오는 게 특징이에요. 

 

살만 잘 발라서 나와 먹기가 무척 편했어요.

 

거기에 소복이 쌓여있는 부추무침이 입맛을 더 돋우네요. 부추무침은 추가로 달라고 하시면 또 주시니 푸짐하게 드셔도 됩니다.

 

부추 무침이 맛스럽게 오리고기 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오리고기의 빛깔이 너무 먹음직스럽습니다.

 

황칠오리가 너무 잘익어 나왔네요.

 

이어 나오는 황칠 육수와 오리 뼈들. 잘 발라진 오리고기를 먹을 동안 보글보글 한번 더 끓여줍니다.

 

육수를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뼈에 붙은 오리고기만 먹어도 배부르겠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몸보신을 시작합니다. 처음은 오리고기와 부추무침만 싸서 먹어봅니다.

 

황칠오리와 부추무침만 먹어봅니다.

 

황칠의 냄새가 한약재처럼 많이 날 것 같지만 오히려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더 좋네요. 푹 삶아 부드러운 육질과 부추무침의 조합이 끝내줍니다. 맛있는 건 한 입 권하는 게 예의입니다.

 

황칠오리와 부추무침의 조합이 너무 맛있습니다.

 

이번에는 명이나물 위에 오리고기를 올리고 부침 무침까지 올려 한쌈 해봅니다. 명이 나물의 향과 오리고기의 조합도 너무 맛있네요.

 

명이나물의 향과 황칠오리도 잘어울리네요.

명이나물에 돌돌 잘 말아서 먹어봅니다.

 

이번에는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시는 깻잎 장아찌와 함께 먹어봅니다. 짭짤한 간장 맛과 깻잎의 독특 향 향이 오리고기와 부추무침과 너무 잘 맞아서 저는 명이나물 보다 깻잎 장아찌와의 조합이 더 좋았어요.

 

깻잎장아찌와 함께 먹어봅니다.

짭짤한 깻잎장아찌와 황칠오리. 개인적으로는 이 조합이 제일 맛있습니다.

 

쌈무와도 한번 먹어봅니다. 시원 새콤한 쌈무와도 맛이 잘 어울리네요.

 

새콤한 쌈무와도 잘 어울리네요.

 

열심히 오리고기를 부추무침과 여러 장아찌들과 먹고 있고 있으면 약밥이 나와요. 이 약밥은 황칠 오리를 주문할 때 포함된 것입니다.

 

찹쌀, 병아리콩 등 이 들어간 약밥.

 

흔히 먹는 약밥은 설탕이 많이 들어서 너무 달거나 하지만 맛고을의 약밥은 많이 달지가 않습니다. 찹쌀과 흑미, 병아리콩 등 여러 가지 곡물이 들어가 쫀득하고 맛있는 약밥입니다.

 

쫀득한 식감에 고소한 향까지 약밥이 일품입니다.

 

약밥도 추가 주문 시 비용이 있어요. 약밥 한 숟가락 위에 부추무침을 올려 먹습니다. 이것만 먹어도 약이 될 것 같습니다.

 

약밥과 같이 먹는 부추무침.

 

하지만 옆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황칠 오리의 육수와 오리 뼈들이 있었죠.

 

보글보글 육수에 뼈가 잘 우러나고 있습니다.

 

국물이 진하게 우러나와 그냥 마셔도 몸이 뜨끈해집니다. 하지만 여기에 저는 약밥을 듬뿍 말아서 후루룩 같이 먹습니다. 진한 국물과 달달 쫀득한 약밥이 어우러져 기운을 더 돋궈줍니다.

 

황칠오리 육수에 약밥을 말아서 먹으니 보약이 따로 없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기력이 없을 때 흔히 오리고기나 백숙을 많이 드시죠. 그럴 때 황칠과 함께 푹 고와낸 황칠 오리와 월담초라 불리는 부추무침. 뜨근한 육수와 약밥과 함께 기력 보충 어떠실까요. 여름철 체력 보충으로 위해서도, 겨울철 추운 날씨에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도 뜨끈한 육수와 함께 맛있는 황칠 오리를 드시러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황칠오리 한번 꼭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