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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해먹는 요리 이야기

간단레시피,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만들기 쉬림프 오일 파스타 레시피(feat. 야매 만테까레)

by 질주하는황소 2021.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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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부터 강풍을 동반한 추위가 계속된다는 예보처럼 몸이 밀릴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웃님들도 밖에 나가실 때 단단히 채비를 하고 나가시길 바랍니다. 1월 17일인 내일 종료 예정이었던 현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1월 31일까지 2주 더 연장한다는 소식이 전해 지네요. 다행히 헬스장, 학원, 노래방 등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은 조건부 허용을 한다는 방침이지만 '5인 이상 모임 금지', '21시 이후 영업제한'은 유지가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지난번 감바스를 만들었을 때 구입했던 냉동 새우가 남아있어 파스타 면과 같이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감바스를 만드는 방법과 재료도 많이 유사하지만 예전에 만들면서 실패했던 방법을 경험 삼아 조금 더 크리미 한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를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감바스, 감바스 알 아히요 만드는 법이 궁금하시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간단레시피, 감바스 만들기 감바스 알 아히요 쉽게 만드는법(feat. 식빵마늘빵, 감바스 샐러드)

안녕하세요? 벌써 1월이 시작한 지 11일이나 지나 1/3을 넘어가고 있네요. 아직 달력을 보지 않으면 작년과 똑같이 굴려가는 일상 속에 2021년이라는 느낌이 피부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나이를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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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오 올리오 만들기.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만들기>

feat. 쉬림프 오일 파스타

재료
스파게티면, 새우 5마리, 마늘 7개, 페퍼론치노 4개, 
올리브 오일, 소금, 후추,
양파 1/2개, 양송이버섯 2개, 
베이컨 2줄(생략 가능)

난이도


조리시간
20분 이내

파스타면, 올리브오일, 새우, 베이컨, 마늘, 양파, 페퍼론치노, 양송이버섯을 준비합니다.

 

알리오 올리오의 원래 이탈리아 이름은 '스파게티 알리오 에 올리오(Spaghetti aglio e olio)'로 마늘을 뜻하는 알리오와 기름을 뜻하는 올리오의 합성어로 마늘과 올리브 오일을 넣은 소스에 면을 넣어 만드는 요리입니다. 이탈리아 나폴리 지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장 전통적인 파스타로 여깁니다.

 

제일 처음 마늘을 편으로 썰어 준비해줍니다.

 

마늘은 편으로 썰어줍니다.

 

저는 껍질이 제거된 냉동 깐 새우를 사용했습니다. 생새우를 이용하실 분들은 머리와 껍질을 제거하고 준비해주세요. 나중 새우가 익었을 때 모양을 위해 새우의 등에 칼집을 넣어 주었습니다. 안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새우의 등에 칼집을 내어줍니다.

 

양파와 베이컨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사실 베이컨은 없어도 되지만 조금 더 맛을 내기 위해 넣었어요. 다른 버섯들이 있으시면 넣으셔도 좋아요.

 

양파를 채 썰어 준비합니다.
베이컨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양송이버섯도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양송이버섯도 먹기 좋게 준비해줍니다.

 

올리브 오일을 넉넉히 넣고 편으로 썬 마늘과 함께 약불에서 마늘을 노릇하게 익혀줍니다. 

 

올리브 오일에 마늘을 넣어 볶아줍니다.

 

마늘의 색이 바뀌면 베이컨과 양송이버섯, 양파를 넣어서 잘 볶아줍니다. 베이컨이 바삭하게 익는 게 좋으신 분들은 처음 마늘을 볶을 때 먼저 넣어주시는 게 좋아요. 저는 정신없이 준비하다 보니 양파를 빼먹은걸 나중에 알았어요.

 

베이컨과 양송이버섯을 넣어 볶아줍니다.

 

페퍼론치노는 2개는 반으로 잘라서 넣어주고 2개는 통으로 넣어줍니다. 매운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1~2개 정도 추가로 넣어주세요.

 

페퍼론치노를 4~5개 넣어줍니다.

 

베이컨과 양송이버섯이 적당히 익었으면 마지막으로 새우를 넣어 살짝만 익혀줍니다.

 

마지막으로 새우를 넣어줍니다.

 

저는 스파게티면을 사용했는데 권장 조리시간은 7분, 저는 알단테보다 더 익은 면을 좋아해서 9~10분 정도 익혀주었어요. 파스타면을 삶을 때는 소금 1T를 넣어주었습니다.

 

파스타를 삶을 물에 소금 1T를 넣어 줍니다.
용지에 쓰여진 시간보다 2-3분 더 삶아주었어요.

 

스파게티면을 만들어 놓은 오일 소스에 넣어줍니다.

 

오일소스와 면을 합쳐줍니다.

 

합쳐진 재료를 중불에서 2~3분 정도 파스타면에서 전분이 나올 수 있도록 살짝 볶아 조금 더 익혀줍니다. 많이 안 저어주셔도 됩니다. 이 과정에서 면이 조금 더 익게 되니 퍼진 면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면 삶는 시간을 줄여주시길 바랍니다.

 

가볍게 오일과 섞어주면서 면을 마저 익힙니다.

 

어느 정도로 면이 익었으면 불을 끄고 파스타를 삶았던 면수를 2~3스푼 넣어줍니다. 그리고 힘차게 잘 저어줍니다. 웍질을 잘하시는 분들은 웍질을 해주시면 더 좋다는데 저는 웍질이 서툴려서 젓가락으로 막 저어주었습니다.

 

면수를 한 국자(2~3T)추가 해줍니다.

 

낮은 온도에서 에멀젼(유화)과정이 잘 일어나기에 중심부에서 가쪽으로 조금씩 밀어내면서 흔들어 섞어줍니다. 한 번에 전체를 젓지 않고 조금씩 범위를 넓혀주면서 잘 섞어주었습니다. 어느 정도 오일과 섞인 파스타를 차가운 믹싱볼 같은 데 옮겨서 섞어주셔도 좋아요. (저는 야매니깐 정확한 방법이 아닐 수 있어요.)

 

잘 저어주면서 에멀젼을 시켜줍니다.

 

면과 오일이 잘 섞이지 않고 따로 놀게 되면 오일 파스타의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만테까레'라는 과정을 통해 면이 오일을 머금을 수 있게 에멀젼(유화)을 시켜주는 것입니다.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는 게 일반적이지만 파스면에서 나온 전분이 오일과 에멀젼(유화) 되면서 면에 잘 흡착되게 합니다. 면수에는 전분기가 더 있기 때문에 오일을 더 잘 잡아 줄 수 있다고 해요.

이렇게 한참 휘젓다 보면 오일 색이 약간 크리미 한(하얀 + 노르스름) 색으로 바뀌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완성이 되는 것입니다. 

 

오일이 약간 노르스름한 색으로 바뀌면서 면에 흡착할때까지 저어주세요.

 

소금과 후추 간을 조금씩 해주고 플레이팅을 해봅니다. 안 이쁩니다. 그냥 쏟아붓습니다.

 

파슬리와 로즈마리로 멋을 내봅니다.
탱글한 새우와 오일을 머금은 마늘이 맛있어보입니다.

 

'만테까레' 과정을 통해서 크리미 해진 오일이 면과 잘 어울려져 있네요.(사실 제대로 된 만테까레인지는 모르겠어요.)

 

빼먹은 양파가 아쉽네요.

 

한 수저 떠봅니다. 마늘향의 머금은 파스타가 너무 맛있습니다.

 

듬뿍 떠서 먹어봅니다.

 

이번에는 새우와 함께 먹어봅니다. 맛있는 건 한입 권하는 게 예의입니다.

 

새우와 올리브오일의 조화는 역시 좋습니다.
스파게티면과 새우, 베이컨, 양송이버섯까지 종합세트로 먹어봅니다.

 

다른 파스타에 비해 들어가는 재료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가장 기본이 되는 파스타임에도 제대로 만들기 어렵다고 하는 파스타에 한 종류입니다. 물론 고급 파스타집에서 전문 셰프분들의 기술과 맛을 따라갈 순 없겠지만 쉽고 간단히 집에서 만들 수 있는 크리미 한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만들기. 다른 파스타에 뒤지지 않는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야매 '만테까레'로 맛있는 쉬림프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를 한번 만들어 드셔 보세요.

 

쉬림프 알리오 올리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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