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따뜻한 카푸치노, 그 위에 살짝 뿌려져 있는 시나몬 파우더의 특유한 향과 달콤함 맛이 생각나는 쌀쌀한 하루입니다.
수정과를 마실 때 느껴지는 계피의 알싸하고 매운 향과 카푸치노 위의 달콤한 시나몬 가루를 생각하면 같은 계피 가루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같은 계피 가루라고 생각해서 마트 있는 아무 계피 분을 사서 커피 위에 뿌렸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어요.
계피의 영어 표기가 시나몬(cinnamon)이어서 다 같은 종류로 생각하시고 저처럼 실수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생각하는 달달한 시나몬 파우더와 매운 향이 나는 계피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나몬(계피) 종의 차이
계피는 스리랑카의 옛 지명인 실론의 이름을 딴 실론 시나몬(Ceylon cinncamon)과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나는 카시아 시나몬(Cassia cinnamon)으로 구분는데 우리가 흔히 알고 계피로 알고 있는 것은 카시아 시나몬입니다.
실론 시나몬은 껍질이 여러겹으로 말려 있고 카시아 시나몬은 두꺼운 껍질이 한 겹으로만 말려있는 것이 특징이나 흔히 접하는 파우더(가루) 형태로는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맛과 향의 차이
실론 시나몬은 은은하고 부드러운 향과 단맛을 가지고 있는 반면 카시아 시나몬은 매운향이 강하고 쓰고 매운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카푸치노에 올라가는 단맛의 시나몬은 실론, 전통 수정과의 매운 계피는 카시아 시나몬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효능의 차이
시나몬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은 인슐린 조절에 좋은 성분으로써 당뇨에 효과적이며 따듯한 물과 함께 섭취할때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두 종의 시나몬에는 쿠마론 성분이 들어 있는데 쿠마론은 간, 신장과 폐 등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물질로써, 실론 시나몬에 비해 카시아 시나몬의 함량이 수십 배에 수백 배 더 많이 들어 있습니다. 하루 2~6그램 정도만 섭취하도록 조절이 필요합니다.
실론 시나몬 다이어트
다이어트 목적으로 계피차로 마실 때는 앞서 설명한 것도 같이 쿠마론의 함량이 더 적은 실론 시나몬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시나몬은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 있어 탄수화물 섭취 후에 계피차를 마시면 인슐린이 급증하는 것을 조절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장이 약하신 분들은 잘 조절해서 드셔야 합니다.
주의점
당뇨가 있거나 관련 약을 드시는 분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 하에 섭취하시고 혈압은 낮추는 효능 있기 때문에 저혈압이 있으신 분들은 1일 권장 섭취량을 따라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영어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맛과 향, 모양까지 차이가 있는 실론 시나몬과 카시아 시나몬.
두 시나몬의 차이를 잘 기억 해 두었다가 필요한 곳에 적절히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꼭 하루 섭취량을 지키셔서 과도한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조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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