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많은 비가 내렸던 어제의 영향때문인지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 조금은 쌀쌀한 날씨를 보이네요. 봄이 오는 것을 알려주듯 길가에는 많은 봄꽃들이 활짝 피었지만 아직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하니 겉옷 챙기는 것 잊지 마시길 바라요.
인도 대륙이 고향인 '가지'
우리가 흔히 건강한 식재료라고 알고 있는 가지는 인도가 원산지이며 열대에서 온대에 걸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온성 작물로 우리나라의 여름과 잘 어울리는 열매채소이며 제철은 4~8월입니다. 우리가 접하는 가지는 자그마한 것이 일반적이지만 야생에서는 30cm 이상 자라기도 합니다.
가지는 수분 함량이 매우 높고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어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많이 활용되며 비타민과 미네랄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전 세계적으로 즐겨먹는 슈퍼푸드 중 하나입니다. 고급 음식의 식재료로 사용될 만큼 조리 시 맛이 뛰어난 음식이지만 특유의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식재료입니다.
미네랄과 각종 무기질의 집합체 '가지'의 효능 4가지
가지는 100g 당 19kcal로 오이(14kcal)가 보다 조금 높은 열량을 가졌지만 탄수화물이 적고 많은 양이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많은 양을 섭취해도 체중 증가가 쉽지 않은 대표적인 저칼로리 식품입니다. 풍부한 미네랄과 비타민 B, 칼륨과 마그네슘 등 무기질의 함유량도 높아 건강에도 아주 좋은 식품입니다.
1. 강력한 항산화 작용
가지가 보랏빛 색깔을 띠는 이유는 안토시아닌 계열의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안토시아닌 계열 중 자주색 색소인 나스신과 적갈색 색소인 히아신이 풍부하게 되어 있는데 이 성분들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체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의 노화와 손상을 예방하는 항암효과가 뛰어납니다.
2. 심혈관 질환 개선 및 예방 효과
가지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나스신과 히아신 색소는 체내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혈중 중성지방의 수치를 낮추고 혈관 내의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혈액을 깨끗하게 만들어 대사증후군, 심혈관 질환,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예방하거나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지에는 칼륨이 풍부해 체내의 나트륨의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섬유질 또한 풍부해 혈관 내의 LDL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여 동맥경화증, 뇌졸중 등을 예방하며 심장 질환을 감소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3. 뛰어난 항암효과
가지는 음식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대표적인 발암 물질인 벤조피렌, 아플라톡신, PHA와 같은 물질을 제거하고 억제하는데 효과적입니다. 가지 내에 함유되어 있는 레스베라트롤, 알칼로이드, 폴리페놀, 솔라닌, 카레바신, 트로고넬린, 콜린 등 다양한 성분들은 항산화, 항노화, 항 콜레스테롤 성분으로써 암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소화기 계통의 암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며 다른 부위로 암이 전이되거나 침투하는 것을 막아 재발의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4. 빈혈 예방 및 피부 미용
가지에는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로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피로감을 낮춰줄 뿐 아니라 철분과 구리가 풍부해 적혈구를 생성하는데 도움을 주어 빈혈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안토시아닌은 시력 회복에 도움을 주어 백내장이나 망막염과 같은 안구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고 항산화 물질로써 피부의 주근깨와 노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가지의 씨는 먹어도 될까?
가지를 오래 보관했다 썰어보면 검은 씨가 많이 박혀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상한 것 아닌지 의구심에 먹지 않고 버릴 때가 있는데요. 가지 씨앗 속에는 렉틴이라는 독소가 들어 있어 과하게 섭취 시 설사나 복통을 유발합니다. 하지만 적당량을 섭취 시 신체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며 암세포를 공격해 암을 예방하는 도움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렉틴 성분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생 가지로 먹은 것이 좋지만 약간의 독성이 있기 때문에 익혀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장 질환 및 소화기능의 문제가 있으신 분들은 해당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섭취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가지 보관법
가지는 쉽게 물러지는 성질이 있어 오랫동안 보관하기 어렵습니다.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경우 적당한 크기로 잘라 소금을 뿌려 10분 정도 재워줍니다. 그 후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고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보관기간을 조금 늘릴 수 있습니다.
가지에 함유되어 있는 프로 안토시니아딘은 비타민C나 강한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A, 비타민 E에 비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납니다. 가지는 항염, 항균, 항바이러스 작용 또한 뛰어나 면역력을 높여주는데도 많은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안토시아닌 성분은 뼈를 보호하는 기능도 있어 갱년기 여성이나 노인 등의 뼈 건강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효능을 가진 가지를 이용한 건강한 밥상 만들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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