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월요병이 채 가시지 않은 피곤한 화요일입니다. 많은 분들이 월요병 때문에 힘드실 텐데 저는 화요일에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아직도 일주일이 길기만 하지만 요즘처럼 어려운 경제 속에 출근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껴보려고 합니다.
요즘 집에서 요리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버터의 사용도 덩달아 많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버터도 종류가 너무 많고 콜레스테롤과 포화 지방 등 몸에 좋지않은 성분들이 좀 들어 있어 마음에도 걸리고 해서 오늘은 어떤 버터가 좋은지 마가린과는 어떤 차이 있는지 알아보고 버터를 정제해서 만드는 기버터에 대해서도 알아보려고 합니다.
버터는 우유의 지방을 굳힌 것!!
버터는 우유의 지방만을 분리하여 응고시켜 만든 유제품을 말합니다. 소금의 첨가 여부에 따리서 무염버터, 가염버터로 나누워지는데 일반 가정에서는 소금이 들어가 있는 가염버터를, 제빵이나 제과를 위해서는 소금이 들어 있지 않은 무염버터를 주고 사용합니다. 염분 조절이 필요하신 분들은 무염버터를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천연 버터와 가공버터의 차이
가공버터는 우유에서 분리된 지방(유지방)이 30~79% 들어가 있고 식품첨가물(야자 경화유, 가공유지, 유지방, 무지유고형분)등을 넣어 만든 버터입니다.
천연버터는 100% 우유로 만들거나 유지방 함량이 80% 이상의 버터를 말합니다. 가공 버터에 비해 풍미가 훨씬 좋습니다.
마가린은 버터인가?
마가린은 버터가 아닙니다. 마가린은 버터를 대체하기 위해서 우유가 아닌 식물성 기름에 수소를 주입하는 화학공정을 거쳐 고형화를 하고 버터와 비슷한 향을 내는 식품첨가물을 넣어 만든 식품입니다.
수소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트랜스지방이 건강에 안 좋다는 인식 때문에 포화지방산이 많은 팜유를 쓰거나 에스테르화유로 라는 불포화지방산을 포화지방산으로 바꾸는 공정을 사용하여 가공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공정 역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어 정말 안전한 식품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마가린의 가격이나 보관 측면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엄청난 양을 먹거나 매일 먹지 않는 이상 건강에 심각하게 위험한 음식은 아니지만 알고 먹는 것과 는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버터를 고르는 법
좋은 버터란 유지방이 80%이상 들어가고 가공버터, 가공유지, 식물성 유지, 옥수수유, 야자 경화유 등 과 불필요한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버터가 좋은 버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집 근처 마트에 있는 버터와 마가린의 제품별 원재료명과 함량을 확인해볼께요.
상하목장 슬로우 버터 - 유크림(국산) 99.8%, 유산균, 카로틴
서울우유 버터(무가염) - 유크림(국산) 100%
파스퇴르 홈버터 - 가공버터(유지방, 야자 경화유, 무지유고형분) 99.76%, 유화제, 데히드로초산나트륨(보존료)
PEACOCK 쿠킹버터 - 가공버터(유지방, 야자경화유, 무지유고형분) 99.76%, 유화제, 데히드로초산나트륨(합성보존료)
웨스트골드 가염버터 - 유크림, 정제소금
이즈니 가염버터 - 유크림, 정제소금, 락틱스타터
이즈니 버터 - 유크림, 락틱스타터
파스퇴르 프라임 마아가린 - 식물성 유지( 팜스테아린유, 팜유) 정제수, 정제소금, 유화제, 레시틴, 혼합제제, 합성향료(밀크향, 버터향)
오뚜기 식물성 마아가린 - 팜올레인유, 대두유, 가공유지, 정제수, 팜스테아린유, 정제소금, 유청분말, 주정,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합성향료(버터향, 밀크향), 레시틴, 해바라기유 등.
기버터(GHEE)의 효능
기버터는 인도요리에 주로 사용되는 정제 버터의 일종으로 물소 젓으로 만든 것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상하기 쉬운 버터를 오랫동안 보관하고 사용하기 위해 버터를 끓여 유당과 수분을 제거한 버터 오일입니다.
1. 천연 버터를 끓여 카제인, 유당, 락토스칼락토스를 제거해 만든 버터로 유당불내증이 있는 분들도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버터입니다.
2. 지용성 비타민 A, D, E, K와 오메가 3와 9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항염작용에도 탁월합니다.
3.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건강증진에 효과적이고 부티레이트라는 지방산이 들어 있어 소화와 소화기관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4. 일반 버터와 달리 발연점이 높아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루 섭취 적정량은 15~30g 정도가 적당하니 과도하게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버터 만드는 법
아쉽게도 아직까지 기버터를 시중에서 구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반 버터를 이용해서 가정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1. 냄비에 무가염 천연 버터를 넣어 낮은 온도에서 끓입니다. 끓이다 보면 버터가 서서히 끓기 시작하고 층이 분리됩니다.(센 불에 끓이면 버터가 타버리니 주의하세요)
2. 윗부분에 거품이 생기면서 끓기 시작하면 거품을 걷어내줍니다.
3. 녹은 버터가 낮은 온도에서 색이 맑고 투명해질 때까지 끓입니다.
4. 끓으면서 아래쪽에는 고체 형태의 부유물이 가라앉습니다. 30분 정도 끓인 후 식혀줍니다.
5. 망에 걸려 용기에 담아줍니다.
음식의 맛과 풍미를 높여주는 버터와 마가린!! 내가 먹는 버터의 성분을 정확히 알고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당불내증이 있으신 분들을 기버터를 만들어 건강하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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