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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영광 맛집] 백수식당. 백수해안도로 맛집 백합요리전문점(백합탕, 백합죽)

by 질주하는황소 2020.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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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2월의 첫날. 쌀쌀한 날씨에 벌써 한해의 마지막 달이라는 게 아쉽고 후회되고 허탈감에 마음까지 쌀쌀해지는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흥미롭고 기대되는 것!!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오늘은 드라이브 코스로 널리 알려진 전남 영광군의 백수해안도로 근처 맛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백수해안도로는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 마을까지 16.8km의 긴 해안도로로 중간중간에 해안도로 아래 산책로가 마련되어있어 걸으면서도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강풍주의보에 파도가 너무 높아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는 볼 수 없었지만 넓은 바다를 보면 복잡했던 생각들이 정리가 되는 것 같아 어떤 바다든 바다는 항상 좋은 것 같습니다.

 

 

가는 길에 영광 설도항 수산물 판매센터에 들려 싱싱한 해산물 구경을 해봅니다. 영광은 젓갈로도 유명해서 수산물 판매센터 위쪽에 설도젓갈타운이 따로 있어서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구경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영광군 하면 굴비. 법성포도 들려서 굴비 정식을 먹을까 고민해 했습니다만 저의 목적은 백합이었기에 간신히 정신줄 잡으며 백수해안도로로 이동을 합니다.

 

 

백수해안도로를 지나 도착한 백수 식당. 백수식당은 백합요리 전문점으로 유명한 집입니다. 해안도로에서 인접해 있어서 가는 길에 뜨끈한 백합탕으로 먹으로 들어가 봅니다.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주차를 하고 나니 흰둥이 백구가 꼬리를 엄청 흔들며 반겨주네요. 옆에는 직접 재배하시는지 상추, 부추 등 여러 채소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이른 저녁 시간이라 한산했습니다. 가게가 넓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한 자리씩 건너뛸 수 있게 미리 준비해두셨음에도 테이블은 넉넉해서 많은 인원 수가 가셔도 충분하실 것 같습니다.

 

 

한쪽 벽에는 친절하게도 영광군의 관광 지도가 걸려 있습니다. 여행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백합요리 전문점답게 백합회, 백합구이, 백합탕, 백합 회무침, 백합죽까지 다양하게 백합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백합은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밑반찬은 역시 전라도 식당답게 아주 푸짐하게 나옵니다. 계란찜, 미니족발에 간자미 회무침까지. 밑반찬에 밥만 먹어도 웬만한 백반정식을 먹은 것 같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백합탕!! 시원한 국물에 쫄깃한 백합이 너무나 푸짐하게 나옵니다. 강풍에 추웠던 몸이 저절로 녹는 느낌입니다. 눈 올 때 소주와 한잔 먹는 것도 기가 막힐 것 같습니다.

 

 

백합 사이즈도 크고 속도 꽉 차있어서 조개만 먹어도 배가 부르네요. 국물은 시원함과 깔깔함이 적절해서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안주로 최고 일 것 같습니다. 맛있는 건 한입 권하는 게 예의죠.

 

 

백합탕만 먹으면 아쉬우니 백합죽도 시켜 봅니다. 백합죽 가격이 13,000원, 죽 치고는 비싼 가격인 거 같은데 막상 받아보면 수긍이 되는 가격입니다.

 

 

쌀쌀한 날씨에 딱인 뜨근한 백합탕과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백합죽 환상의 궁합입니다. 영광군에 가신다면 굴비정식도 맛있지만 백합요리를 한번 맛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술꾼들은 웬만하면 집에 못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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