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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목포 맛집] 현지인 맛집 갈비찜 전문점 '한라정' (돼지등갈비찜)

by 질주하는황소 2020.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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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이어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와중 잠깐 싸라기눈이 내리다 그쳤다는 반복하고 있는 하루입니다. 이제 외투로 코트보다는 패딩이 더 어울리는 날씨가 돼버렸네요.

오늘은 목포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다 알고 있는, 이미 현지인 맛집으로 유명한 갈비찜 전문점 '한라정'을 소개할까 합니다. 저 역시 매콤한 등갈비찜이 생각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입니다.

 

 

메뉴는 갈비찜 전문점답게 소갈비찜, 돼지등갈비찜 두종류만 있고 소갈비찜에 고추가 듬뿍 들어가 매콤한 고추갈비찜. 이렇게 3종류의 갈비찜만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소갈비, 돼지등갈비 모두 수입산이네요.

 

 

내부는 꽤 넓고 방도 따로 있어 회식이나 가족모임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여파인지 점심시간인데도 한산한 내부였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 오른쪽으로도 4~5 테이블 정도가 더 있었는데 식사 중인 손님분들이 계셔 사진을 찍지는 못했네요.

 

 

저는 돼지등갈비찜 '중'을 주문하고 기다립니다. 맵기 조절은 가능 한데 매운맛, 중간맛, 순한 맛 세 가지로 선택 가능하고 저는 신라면도 약간 매워하는 '맵찔이'라 중간맛에 정도만 도전해 봅니다.

밑반찬은 10가지 정도 기본적으로 세팅이 됩니다.

 

 

음식은 정갈하게 담겨 나오고 오랜만에 보는 분홍 소시지가 너무 반갑네요. 김치 역시 묵은지로 새콤하게 입맛을 돋워 줍니다.

 

 

이어 달걀찜과 시래기 된장국이 나옵니다. 달걀찜은 추가 시 3,000원이 있으니 아껴먹어야겠습니다.

 

 

이제 메인인 돼지등갈비찜이 나옵니다. 빨간 양념에 곱게 뿌려진 깨가 먹음직스럽습니다. 중간 맵기라 그런지 매운 향은 많이 나진 않았습니다.

 

 

이제 돼지등갈비찜을 뒤적거려봅니다. 돼지등갈비찜은 뜨겁게 달궈진 돌판 그릇에 담겨나오니 손 데이지 않게 조심하세요.

 

 

살이 듬뿍 붙어 있는 등갈비에 양념이 아주 야무지게 골고루 잘 묻어 있고 살짝 매콤한 향과 달콤한 향이 군침 돌게 합니다. 등갈비가 아주 잘 익어서 뜯을 것도 없이 젓가락으로 살짝만 해도 살과 뼈가 잘 분리되네요.

 

 

살만 발라 겨자 소스에 살짝 찍어 먹으니 달콤 매운 등갈비에 톡 쏘는 맛까지 더해져 훨씬 풍미가 좋아집니다. 맛있는 건 한 입 권하는 게 예의입니다.

 

 

하나 더 집어서 먹어 봅니다. 맛이 있습니다. 근처에 불이 났다고 해도 등갈비 하나 더 먹고 손에 하나 더 챙겨들고 뛰어 나갈 맛입니다.

 

 

중간 맵기지만 두 개 정도 먹었을 때 입술이 살짝 매워졌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맵찔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에게는 전혀 맵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같이 같던 분들은 먹고 전혀 맵지 않다고 하네요. 4개째 먹었을 때는 입안이 매워 달걀찜으로 급히 진정시켜봅니다. 달걀찜을 추가시킬 이유가 여기 있었네요.  

 

 

'한라정'의 돼지등갈비찜에는 당면도 푸짐하게 들어 있습니다. 돼지등갈비 양념과 잘 버무려져 있어 당면만 따로 팔아도 사 먹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먹다 보니 웬걸? 떡도 들어 있네요. 늦게 발견해서 하나밖에 못 먹었는데 옆사람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어? 나 벌써 두 개나 먹었는데?" 배신감 느꼈습니다.

 

 

배신감에 열심히 등갈비를 전투적으로 뜯습니다. 뼈가 수북이 쌓이네요. 뿌듯합니다.

 

 

이제 어느덧 양념만 남았습니다. 공깃밥에 양념을 비벼 먹고 싶지만 볶음밥이 빠질 수 없죠.

 

 

돌판 채로 가져가셔서 양념과 함께 잘 볶은 볶음밥이 나옵니다.

 

 

김가루와 함께 한 수저 크게 떠서 먹어봅니다. 이 맛이네요. 공깃밥을 먹었으면 후회할 뻔했습니다.

 

 

목포 현지인 맛집. 갈비찜 전문점 '한라정'에서 매콤 달달한 등갈비찜으로 스트레스를 한번 풀어 보시는 거 어떨까요. 저는 중간 맵기로도 땀샘이 폭발하는 느낌을 느꼈네요. '맵찔이'는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다음엔 순한 맛 먹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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