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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목포 맛집] 압해도 뻘낙지 <연포탕, 낙지비빔밥>

by 질주하는황소 2020.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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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1월에 마지막 일요일, 아침에는 겨울비가 살짝 내리다 그치고 차가운 바람이 두 뺨을 스치는 쌀쌀한 추운 날씨가 계속됩니다. 오늘은 코로나 19로 바깥출입을 거의 안 하다가 너무 집에만 있었더니 좀이 쑤쎠 오래간만에 늦은 점심으로 외식을 다녀왔습니다.

오늘 다녀온 곳은 목포 현지인 맛집!! 목포 먹거리 하면 세발낙지, 홍탁삼합, 꽃게무침과 꽃게장, 민어회와 갈치조림이 목포가 자랑하는 5 미(味)입니다.

날씨도 쌀쌀하고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연포탕을 먹으러 가봅니다.

목포 바로 옆에는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이 위치해 있습니다. 그곳의 한 섬인 압해도~!! 가게 이름은 그 섬의 이름은 딴 압해도 뻘낙지. 가게 안은 식사 시간이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아님 코로나 19로 인한 여파인지 한산했네요.

 

목포 북항 공용주차장 앞 골목길에 위치해 있는 압해도 뻘낙지. 이 집은 이미 현지인 사이에서는 맛집으로 유명한 집이고 낙지뿐만 아니라 갈치찜 맛집으로도 유명합니다. 갈치조림은 시간이 좀 걸려서 미리 전화로 주문을 하시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평소 같으면 탕탕이에 소주 한잔이 생각나지만 요즘 금주를 실천하고 있는지라 연포탕 중자 하나와 낙지 비밤밥 1인분을 주문합니다. 참! 낙지 비빔밥은 2인 이상 주문을 받는데 연포탕을 주문한지라 사장님께서 1인분 주문도 받아 주셨네요.

 

 

식당 한쪽에 있는 여러 종류의 약술들에 입맛을 다셔보지만 정신 차리고 사장님께서 세팅해주시는 반찬을 살펴봅니다. 반찬은 6종,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정갈하고 깔끔한 맛이 입맛을 돋우네요. 원래 소고기 미역국이 나오는데 연포탕을 시켜서 그런가 나오지 않아서 아쉬운 마음을 간장 게장으로 대신 달래 봅니다.

 

 

기다리던 연포탕이 먼저 나오고 가스 불을 올리고 있으면 사장님께서 살아 있는 낙지를 들고 오셔서 냄비 안에 통째로 넣어 주십니다. 자랑하고 싶은 모습은 영상으로 보여 주는 게 진리~!!

 

 

낙지는 저칼로리 식품으로 단백질, 비타민 B, 인, 철 등 무기질이 많아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또 타우린이 풍부해서 영양부족으로 쓰러진 소에게 낙지를 서너 마리 먹이면 거뜬히 일어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스태미나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기력 보충의 날이 되겠네요.

 

 

낙지의 쫄깃한 식감과 머리의 고소한 먹물과 내장의 맛이 일품입니다. 육수를 따로 내시는지 국물 맛이 시원하고 채소에서도 감칠맛이 나와 끓일 수도 더 시원합니다. 낙지는 많이 익으면 질겨지니깐 어느 정도 익으면 따로 빼 주시는 걸 잊지 마세요.

 

 

 

 

 

낙지 비밤밥은 낙지볶음과 김가루, 참기름이 들어 있는 대접이 함께 나오고 공깃밥을 넣어 비벼 먹습니다. 처음에 낙지볶음을 너무 많이 넣으시면 짤 수 있으니 한 숟갈씩 넣으시면서 기호에 맞춰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맛있는 건 한입 권하는 게 예의입니다. 참 참기름이 좀 더 있으면 좋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사장님께 말씀하시면 더 주시니 걱정 마시고 말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워진 날씨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 타우린이 풍부한 낙지가 듬뿍 들어간 연포탕과 매콤한 낙지 비빔밥 한번 드셔 보실 길 추천합니다. 저는 오늘 이 넘쳐나는 기운을 어디다 써야 할지,,

 

 

<목포 압해도 뻘낙지>

전남 목포시 북항로 166번 길 5

061-242-5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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